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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옥동..그리고 안동의 미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환경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안동의 신중심가, 옥동을 말하다 (3)
2019-05-27 오후 5:39:43 황요섭 기자 mail hys11440@naver.com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이제 안동의 신(新)중심인 옥동의 미래는 앙실과 수하동으로 대변되는 환경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는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는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더군다나 우리 사회가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든데다가 OECD 국가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저출산 현상은 단순한 위험을 넘어 빠르면 2028년 부터는 인구가 감소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음을 볼 때, 옥동도 예외가 아니어서 서둘러 비상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성숙기」에 대한 기대는 고사하고 쇠락이나 소멸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안 그래도 일부 학자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 현상이 이대로 10년만 지속되면 현재 전국 지자체 중 60%가 소멸 내지는 통폐합 되어야 한다는 이론도 있으니 더더욱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옥동을 둘러싼 외부적 요인도 만만하지 않다. 2007년 경북 신도청이 이곳 옥동에서 서쪽으로 20여 km 남짓한 곳에 이전을 결정함으로써, 신도청 배후 도시로서의 특수와 당장 신도시가 건설되기까지의 기간 동안 기존의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옥동이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 ▲ 앙실과 옥동의 희뿌연 먼지가 안동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

    그러나 2017년을 기점으로 신도청이 점차 정주 여건을 갖추어 가기 시작했고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을 통한 투자 분위기 침체와, 무엇보다 2018년 지방 선거를 통해 당선된 신임 이철우 도지사가 신도청의 개발보다는 포항에 2청사를 신설하거나, 급격한 신도청 개발은 오히려 인근 배후 도시들의 공동화를 가져 온다는 논리로 개발을 서두르지 않는 것은 옥동의 직격탄이 되어버린 상태다.

    한 통계에 의하면 2019년 3월 말 현재 신도청의 인구는 5,700여 세대 14,780명으로 이 중 인근 경북 예천과 안동에서 유입된 인구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60% 중에는 안동에서 유입된 인구가 또다시 약 60%에 이르고 있다고 하니 적어도 약 5,000여 명의 인구가 안동에서 도청으로 빠져 나갔으며 이를 안동시 인구 추이에 대입하면 쉽게 납득이 된다.

    실제로 2017년 안동 인구는 166,272명이었으며 2018년 인구가 162,180명으로 1년 사이 4,092명이 줄어든 통계와 거의 일치할 뿐 아니라, 같은 기간 옥동의 인구도 23,729명에서 22,647명으로 1,081명이나 줄어들고 있음이 선명하다.

    그러니 더더욱 옥동 내지는 안동시의 대응책이 시급함을 정확히 웅변해주고 있으며, 그러기 전에 당장의 복병인 이 앙실과 수하동의 미세먼지 문제가 선행되지 않으면 그나마의 어떤 조치도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추론이나 예측이 아니라 절박한 현실이다.


    < ▲ 안동시로서는 앙실의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따라서 옥동은 말할 것도 없고, 안동시 전체가 전면 대응을 해야 한다. 우선, 한시가 시급한 옥수교 주변 상가와 주택가에 대한 방진과 세륜 시설이라도 갖추어야 하고 이를 안동시 관리 감독하에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안동시나 주민들에 따르면 안동시가 이 세륜에 대하여 여러차례 시정 조치를 하였으나 그때마다 이곳 앙실 주변이 비포장 도로라 세륜으로 인한 흙탕물이 이곳을 드나드는 승용차가 뒤집어 쓰게 되어 이해 대한 민원도 만만치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이 지역 시의원인 권남희 의원이 발의한 ?안동시 미세먼지 피해 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매우 실질적 대안의 기준이 되어 보인다. 이 조례안을 바탕으로 조속한 도로 포장은 물론 오·폐수 관로 및 우수관로 공사 등을 통하여 세륜의 사후 관리는 물론 이를 통한 1차 미세먼지 방진 효과는 효율적으로 거들 수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도시계획의 전면 개편이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까지의 안동시의 도시 개발 계획은 개발 위주의 도시 확장 이었다. 그러다 보니 확장의 이면에 가린 이와 같은 환경 문제는 도외시되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게 현실화 되자 기본적 대응책이 없던 터라 새로운 대책을 제시할 수 없음은 불문가지다. 이러다 보니 취재진이 수차례에 걸쳐 관련 부서에 문의하였으나 한결같은 대답은 아직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안동시가 역점을 기울여 발간한 「2030 안동시 도시계획」에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고 보면 예견된 대답이기도 하다.


    < ▲ 앙실의 먼지가 그 희뿌연 자욱을 거두어가는 순간이 바로 안동의 미래를 밝히는 때가 될 것이다 >


    따라서 지금이라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협의체는 물론, 옥동의 지속발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당장의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시작으로 저감 시설 및 제도적 개선에 진력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통째로 이전하는 방안까지를 망라하여야 한다. 그래서 실질적 개선책이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때 비로소 옥동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계획되지 않는 도시는 발전이 없고 예측하지 못하는 행정은 주민들의 안녕을 책임질 수 없다. 옥동과 안동의 발전된 미래를 다시 한번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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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낙동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5-27 17: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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