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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역사 왜곡...
2019-05-17 오후 10:54:12 낙동뉴스 mail hys11440@naver.com


    ⌜사 설⌟


    역사가 교훈이 되려면 최소한 두 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하나는 그 역사의 중심이 패권자나 승자가 아니라 백성과 민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역사의 기록이 사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80년 5월의 광주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반인륜적 세력들에 의해 아직도 역사가 되지 못한 채 과거가 아닌 진행형으로 민족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민주주의 수호로 가득 찼던 금남로를 피로 물들였다. 만삭의 아내를 보살피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돌아오던 지아비를 처참히 짓이겼다. 아들을 찾아 나선 아비의 심장이 관통당했다. 초죽음이 되도록 두들겨 맞아 끌려간 청년들은 그 이후로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질서 대신 무자비한 곤봉이 있었고, 위민 대신 무지막지한 군홧발이 있었고, 생명존중 대신 무차별적인 사살과 살인이 있었다. 시간이 멈추었고, 절규마저 재갈이 물렸으며, 피비린내 조차 얼어붙어 옴싹달싹을 못했다. 동지는 간 데 없고 찢어진 깃발만 뒹굴고 있었다. 지옥이었다.

    그로부터 39년!!

    단순히 세월의 두께로만 치면 한 세대가 바뀌고도 남을 시간이라 더러는 잊혀지고 더러는 삭아질 만도 하지만, 오늘 금남로와 광주와 한반도는 그 시간에서 동결된 채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바로 이 피흘린 역사를 아직도 외면한 채 사죄는 커녕 왜곡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그 숭고한 목숨들을 반역사적 폭도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청에 헬기 기총 사격의 흔적이 생생한데도 아니라고 한다. 조준 사격의 영상이 똑똑히 보이는데도 모른다고 한다. 우발적 사고이거나 민중들끼리 벌인 자작극이라고 한다.

    그러다 이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까지 역사 부정의 불한당들을 끌어들여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침투하여 벌인 폭동이라는 망발을 일삼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한 술 더 떠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는 이와 같은 망발을 일삼은 자당 국회의원인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등을 역사 앞에 엄중히 징치하기는 커녕, 이 아픈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도발도 서슴치 않는다. 분노한 민심의 우발적 행동을 유도하여 자기의 정치적 입지와 역사 왜곡 세력의 결집을 꾀하려 하고 있다. 참으로 간교하고 교활하다. 아니, 나아가 패륜적 정치의 마지막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엄청난 역사의 죄를 어찌할 것인지...

    이게 현실이다 보니 이 비극적 역사를 만든 수괴인 전두환은 항장불살(降將不殺)의 기괴한 논리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당당함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사 누릴것은 다 누리고 있음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29만원으로 이룰 수 있는 기적(?)은 모두 이루어내고 있으며, 아직도 자기가 앗아간 생명들을 폭도로 매도하고 있으며, 분노한 민심을 대변하는 기자에게 고약한 신경질 쯤은 예사로 여긴다. 그가 80년 5월 21일 광주에 있었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콧방귀도 없다.

    그래서 올해의 5.18은 유독 더 아프다. 진실을 바로세우지 못해 아프고, 진상 규명은 점점 요원해지는 것 같아 아프며, 사과는 커녕 이를 악용하는 간교함이 이 신성한 망월동을 더럽힐까봐 아프다. 무엇보다, 그 무엇보다 이대로의 왜곡이 역사가 될까봐 더 아프다.

    오늘...이 금남로의 과거는...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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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낙동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5-17 22: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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