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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자(環境技術者)는 장인정신(匠人精神)으로 자기 분야에서 계속 요람까지 최고 기술자가 되도록 전념해야 한다(1)
류재근 박사 칼럼
2019-08-05 오전 9:10:46 낙동뉴스 mail hys11440@naver.com


류 재 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사단법인 환경운동본부 교육원장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회장
한국에코과학클럽(한국생태한림원) 회장
국립환경과학원 원장(10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초대)
대통령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6-7대)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진 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눌 줄 알아야 한다. 경제적(물질적) 풍요보다 머릿속에 쌓인 지식이 많다면 이 또한 이롭게 남들과 나눠 쓸 줄 알아야 한다.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함께 같이 소통하며 공존해 살아가는 현대에서, 가진 것을 나누는 미덕은 꼭 필요한 가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제적(물질적)으로 우울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가진 것을 나눠 쓰는 현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할 수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다.


이처럼 과거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특권계층에 대한 우월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높은 이치에서 선을 행하여 아래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행동규점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나눔이라는 미덕이 여러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본인이 쌓은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식 나눔이다.


한 분야에 높은 지식을 습득하고 어느 선까지 도달한 그 분야 저명한 기술자라면 당연히 후대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의 지식이 요구되는 곳에 적절하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우리나라 인간문화재 중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 역시 마지막까지 본인이 수십 년 갈고 닦은 가야금 연주 실력을 아낌없이 후학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양조장의 양조 제조 기술자나 대장장이, 도자기공(工)은 인간문화재로서 계속 기술을 갈고닦아 인생의 끝까지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또한 빵을 제조하는 제빵사나 요리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비롯한 자기개발을 하며 나이에 관계없이 생이 다할 때까지 일에 매진한다.


이들은 살면서 쌓아온 풍부한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기술을 전수하며, 자신의 일터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들 기술자들처럼 스스로를 인간문화재로 여겨 정년 없이 계속 자신의 일을 잘 추진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술자는 과연 어떻게 정년을 맞이하고 자리를 떠나고 있을까?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 떠난 자리는 클지 모르지만 떠난 후 모습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 본인이 가진 전문지식을 후학들에게 나누지 않고 떠난 후 모습은, 빛바랜 장신구보다 못한 모습으로 사멸되고 없어져가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정년 없이 농업에 매진했다. 이들은 농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토양에서 자라는 벼나 감자, 옥수수, 보리, 밀 등을 수확하며 스스로 습득한 기술을 대를 이어 전수하며 농업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느 사업장에서 엔지니어로서 열심히 일한 기술인은 정년퇴임 없이 자기 사업장에 일하던 기술을 자서전, 기술지침서 등을 통해 알려 본인의 발전은 물론 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삶을 마칠 때까지 자기 분야에 노력하며 살아가는 참된 기술인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날 기술자에게는 은퇴가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술인들은 변화의 시대 · 무한경쟁의 시대 · 고객만족의 시대 ·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세대를 발전시키고 국가를 발전시키는 톱니바퀴 역할을 해야 한다. 기술자들에게 있어 나눔 즉, 쌓은 지식에 대한 공유는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의무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눔은 뿌리에서 나오는 줄기와 가지다. 그러므로 비움이 ‘체(體)’라면 나눔은 ‘용(用)’이다. 뿌리와 가지의 관계처럼 밀접한 비움과 나눔의 정신은 철학자 화이트헤드Whitehead, Alfred North)가 “모든 사물의 본질이 연결성(connectedness)에 있다”고 한 말과도 통하는 내용이다. ‘너 없는 나, 그것 없는 이것’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自然)이 자연일 수 있는 까닭도 자기를 내어줌으로써 타자를 살리는 상생(相生)의 원리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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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낙동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8-05 09: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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