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도시의 미세먼지, 담쟁이(Parthenocissus tricuspidata)로 저감할 수 있다
류재근 박사 칼럼
2019-12-06 오후 7:05:26 낙동뉴스 mail hys11440@naver.com



    류 재 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회장

    한국자연보존협회 회장 (23, 24대)

    한국수생태보건협회 회장(초대)

    한국물환경학회 회장(10대)

    (前)국립환경과학원장







    올해 들어 미세먼지가 부쩍 언론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다. 중국, 몽골사막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와 대기오염의 영향이 합쳐진 복합적인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에는 중국의 산둥반도 공업지대와 북한의 개성공단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까지 섞여 있기 때문에 그 속에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계절에 따라 봄철에는 송홧가루, 삼나무 꽃가루, 가을철에는 돼지풀 등이 비산하고, 가을 추수 후에는 밭의 토양에 있는 흙이 비산하여 대기오염이 악화되고 있다. 도로 주변의 미세먼지는 주로 보도블록, 담벼락, 지붕, 가로수, 화단의 화초 등에 붙어 알게 모르게 우리의 호흡기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담쟁이(Parthenocissus tricuspidata)·지의류(Lichens)·이끼류(Sphaerocarpus)는 대기오염 저감에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담쟁이·지의류·이끼류는 탄소동화작용(Carbon dioxide assimilation)을 통해 미세먼지의 유기물, 무기물, 유해물질을 분해하여 대기를 정화하거나,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아침이슬과 같이 보도블록이나 나무에 떨어지면 미세먼지의 오염물질을 정화하여 하천오염을 저감한다.
    최근 PM2.5 미세먼지로 수도권 주민이 근심 걱정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경유 자동차, 건설사업장, 냉·난방 비산먼지 등으로 과거에는 부유먼지에서 PM10까지 관리하던 것을 이제는 PM2.5 미세먼지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여 관리하고 있다.





    과거 필자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강의를 들을 때에는 미세먼지가 0.5㎛ 이하면 진폐증을 일으켜 직업병으로 분류하였으나, 1980년 이후 자동차 대수의 증가, 산업시설의 증가, 도시화, 건축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증가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980년도에는 냉난방으로 석탄, 방카씨유 오염과 산업화로 수도권 아황산가스가 0.1ppm을 육박함에 따라 서울의 담쟁이·지의류·이끼류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으나, 2010년 이후 서울의 냉난방 원료로 도시 가스와 LNG가 보급되면서 SO2 감소로 지의류가 보도블록에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서울 도심의 주택가, 상점, 사무실 주변에 지의류나 잡풀이 잘 자라도록 보호하는 운동이 전개되길 기대한다.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는 지의류를 보도블록에 심고 담에는 담쟁이 및 이끼류가 붙을 수 있게 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일본 쓰쿠바 시는 건물이나 도로변, 고가다리 등을 담쟁이덩굴 및 이끼류로 감싸 온통 초록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들은 자라면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도심에 산소도 공급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건물 및 담장에 담쟁이 등을 심어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한 정책을 하루빨리 추진할 때이다. 또 늦기 전에 전 국민이 대기 정화 운동을 시작할 때이다. 무엇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부터라도 먼저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국가는 주위에 담쟁이, 지의류, 이끼류, 나무, 꽃 등을 심어 도시 녹지 조성 및 생태환경 개선에 조금이라도 일조한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 확실한 보상을 해 줄 수 있어야 하며, 도시가 녹지대로 되는 방법을 끊임없이 운동화하고 장려해야 한다.
    아울러 전국의 모든 언론기관 종사자, 정책 결정자부터 담쟁이·지의류·이끼류에 대한 생태적 원리를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들 생물에 대한 국민 교육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환경운동으로서 담쟁이·지의류·이끼류 살리기 운동을 생활화 하면 좋겠다.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담쟁이·지의류·이끼류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



    <낙동뉴스의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낙동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12-06 19:05 송고
    도시의 미세먼지, 담쟁이(Parthenocissus tricuspidata)로 저감할 수 있다
    회사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개인정보처리방침
    낙동뉴스 등록번호 : 경북, 아00511(등록일자 2019. 1. 24)
    경북 안동시 합전 3길 22(송현동)  TEL : 010-4085-1144 / 054-854-8448  FAX : 054-854-8447
    발행인/편집인 : 황요섭   청소년보호책임자: 황요섭
    Copyright©2019 낙동뉴스. All right reserved. mail to : hys11440@naver.com